증시 장래에 “낙관”/「5ㆍ8증안대책」에 87%가 만족(시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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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연말 최고 천포인트이상 기대
○…증권투자자들은 대부분 정부의 「5ㆍ8증시안정대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올해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증권이 정부발표직후인 지난 11∼12일 전국의 투자자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정부의 증시안정화대책에 대해 ▲크게 만족(3.2%) ▲기대수준(29.3%) ▲기대에는 미흡하지만 만족(54.8%)등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87.3%가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말까지의 주가지수 최고치에 대해서는 49.8%가 1천포인이상으로 응답,올해 장세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지수대별로는 ▲1천∼1천1백포인트가 36.1%로 가장 많았고 ▲9백∼1천포인트가 28.3%였다.
최고치에 도달하는 시점으로는 27.9%가 12월을 꼽았으며 ▲11월(19.1%) ▲10월(17.7%) ▲9월(10.1%)등으로 나타나 연말로 갈수록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한편 대책발표후에도 계속되는 불안요인으로는 ▲경기침체 및 기업수지약화(30.2%) ▲물가불안(27.1%) ▲부동산투기지속(24.4%) ▲정국추이(14.6%)순이었다.
향후 주도업종으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증권 및 보험주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건설 ▲전기ㆍ전자 ▲은행순이었다.
○…이달들어 주가가 폭등ㆍ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8백이하에 거래된 물량자체가 적기 때문이라고 풀이.
8백선이 무너지면서 올 최저점인 지난달 30일 6백88까지 폭락할 때의 양상이 거래량을 수반한 것이 아니라 「사자」주문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소량의 「팔자」주문으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반대로 상승국면에서는 약간의 「사자」주문으로도 폭등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7백대에서는 급격한 주가변동이 있을 수 밖에 없으며 8백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달들어 두차례의 폭등국면에서도 거래량이 늘지 않으면서 주가가 폭등하다가 7백80이 넘어서면 매수ㆍ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17일 주식시장에서도 이틀간 주가폭등으로 7백80선을 넘어서자 다시 매물이 대거 쏟아져나와 주가가 밀렸으며 거래량도 모처럼 1천6백만주를 기록했었다.
18일 주식시장은 개장후 1시간동안에는 매도ㆍ매수의 공방전이 계속됐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의 우세로 약세로 반전,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10.48포인트 떨어진 7백62.95를 기록하고 있다.<손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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