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관리시설 넘어져 새차 파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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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정경실 (서울 송파구 잠실도 101의2)
얼마 전 평일 날 잠실 롯데월드 옥외주차장에 주차를 했다가 주차장의 관리시설물이 넘어지는 바람에 출고한지 2주일밖에 안된 차의 왼쪽 앞부분이 크게 손상을 입은 일이 있었다. 즉시 롯데월드의 고객상담실에 전화를 하여 사고의 진상을 알렸다.
견적서를 제출하고 직접 서명 날인해야 보상해 주겠다는 회사측의 말을 듣고 2만원 가량 들여 견적서를 떼다 줬다.
그러나 롯데 측은 『기다려 달라. 워낙 큰 회사다 보니 결재가 더뎌서 그렇다』는 따위의 말로 일관할 뿐 두 달이 다 되도록 보상하지 않고 있다.
운없이 사고를 당한 것도 억울한 노릇이지만 직장관계로 없는 짬을 내 아프터서비스센터에 가서 견적서를 빨리 떼기 위해 뒷돈까지 준 일, 파출소에 가 진술하느라 자정이 넘도록 귀가하지 못했던 일 또한 불쾌하기 짝이 없는 경험이었다.
롯데 측은 이처럼 소비자의 애로를 조금이라도 헤아릴 줄 안다면 서둘러 보상을 해줄 것이며 ,차제에 종합서비스업체 답게 대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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