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25만 회원…대선직전 해체 후에도 활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3면

◇부국팀은=지난해 한나라당의 대선조직은 공조직인 중앙당과 이회창 전 후보의 사조직인 부국팀(사무실이 서울 여의도 부국빌딩에 있어 생긴 이름)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부국팀은 李전후보의 국회의원 후원회였지만 정당가입을 꺼리는 지지자들을 대거 흡수해 후원회 이상의 활동을 했다.

부국팀은 회원수가 한때 25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질 만큼 비대한 조직이었다. 하지만 핵심적인 활동은 법조계.문화예술계 등 10여개 분과를 축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2백여명의 교수.전문가들이 참여한 15개 안팎의 포럼조직도 갖춰져 있었다. 거기선 정책개발과 홍보활동 등을 했고, 그 때문에 돈이 많이 쓰였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부국팀은 지난해 11월 해체돼 당 직능위원회로 흡수됐다. 그러나 직능위 안에선 부국팀 조직이 그대로 남아 별도의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