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일왕 초청할것”/일 외무부 대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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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방인철특파원】 와타나베 다이조 일본외무성대변인은 8일 노태우대통령의 방일과 관련,아키히토(명인) 일왕이 노대통령과의 공식만찬시 과거 일본의 한국강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며 노대통령은 답례로 그의 방한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대변인은 이날 노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노대통령의 방일은 특히 국제적 측면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를 이끌어냄으로써 전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관계구축을 향한 서울ㆍ동경간 공동작업에 관해서도 아직 어떠한 결정이 내려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재일한국인 지문날인 제도등 양국간 미타결 현안이 상존하고 있으나 한일 양측은 이같은 문제들이 최종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수만 없으며 원칙적인 합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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