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이제는 과학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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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고른다는 것이 정확한 치수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발이 편해야 몸이 편하다는 말을 반영하듯 워킹 슈즈가 그 해답을 보여준다.

워킹 슈즈(walking shoes, 걷기 전용 신발). 걷고 뛰고 할 때 신는 것이 신발인데 '걷기 전용 신발'이라니. 쉽게 말해 아무리 오래 걸어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슈즈를 일컫는 말이다. 컴포트 슈즈의 또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미 유럽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워킹 슈즈의 마니아층이 형성돼 왔다. 그 곳 백화점 내 슈즈매장의 50% 이상을 워킹 슈즈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이미 그들에겐 워킹 슈즈가 건강 차원을 넘어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워킹 슈즈의 개념을 도입한 브랜드가 있다. 세계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멀티 매장 '워킹 온 더 클라우드(Walking On The Cloud)'다. 명동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곳에는 일본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공수한 최고급 워킹슈즈들이 가득하다. 일본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킨 '요넥스(Yonex)'를 비롯해 유럽 컴포트 슈즈 종합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독일 최고의 컴포트 슈즈 메이커 '핀 컴포트(Finn Comfort)'와 1,500여 종의 다양한 스타일을 보유하고 실용적인 기능이 강조된 이탈리아 워킹 슈즈가 구비돼 있다. 또한, 세계 유명인사들이 애용하는, 컴포트 슈즈의 명품 브랜드로 불리는 '메피스토(Mephisto)' 라인도 만날 수 있다.

워킹 슈즈의 비밀 병기는 단연 우수한 기능성.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제작돼 보통 구두를 신었을 때보다 발의 움직임이 유연하고 충격 흡수·통기성·미끄러짐과 정전기 방지 기능이 뛰어나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웰빙열풍을 타고 컴포트 슈즈(comfort shoes, 발이 편하고 기능성을 갖춘 신발)가 유행을 타기도 했다. 그런데 디자인이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해 젊은 사람들의 시선을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요즘엔 여성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멋을 살린 워킹슈즈도 종종 눈에 띤다. 이탈리아 브랜드 '스톤 해븐(Stone Haven)'가 바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기존의 컴포트 슈즈의 단점을 보완한 경우에 해당된다.

요즘은 청계천이나 한강둔치, 각종 공원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아졌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을 감상하는 회사원들도 부쩍 늘었다. 하지만, 여성들은 하이힐을 신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짧은 거리라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매번 운동화나 슬리퍼를 지참할 수 없다면 대답은 간단하다. 단순하고 투박하게만 생각했던 컴포트 슈즈가 아닌 기능과 멋스러움을 겸비한 워킹 슈즈 시장이 속속 형성되고 있으니 소비자로선 반가울 따름이다.

#워킹 온 더 클라우드 워킹 슈즈 독자 5명에 증정
중앙일보 프리미엄에서는 워킹 온 더 클라우드의 워킹 슈즈를 독자 5명에게 증정한다. 10월 8일까지 온라인(www.jjlife.com)이나 아래 응모권을 작성해 우편(서울 중구 서소문동 58-9 중앙빌딩 1층 프리미엄 이벤트 담당자 앞/ 우편번호 100-110)으로 보내면 된다. 당첨자는 10월 11일 온라인 공지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 교환매장은 명동점에 한하며, 기간은 2006년 10월 31일까지.
02-75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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