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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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간디』로 87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벤킹즐리와 반청순 반관능의 기묘한 분위기를 지닌 나스타샤 킨스키가 공연한 영화 『하렘』이 내달 선보인다. 발랄하게 뉴욕생활을 꾸려가던 처녀가 우연한 기회에 아랍의 왕자를 만나 하렘으로 들어가게 된뒤 전통을 지키려는 왕자와 자유분방하게 살려는 현대처녀가 충돌하는 미스테릭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꿈꾸는듯한 관능이 계속되는 하렘의 곳곳이 눈요기거리고, 자신의 낙원이자 동시에 탈출을 원하는 감옥으로 하렘을 인식하는 왕자(벤 킹즐리)의 연기가 그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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