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태평양의 「큰 파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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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해 태평양 돌풍의 주역 박정현(박정현)이 올시즌초반 최고의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은 23일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 10회까지 강타선의 삼성을 산발8안타·2실점으로 막고 10회초 원원근(원원근)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 3승을 기록하며 다승부문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시즌 19승10패2세이브를 마크하며 신인왕을 따냈던 박은 올시즌 한층 원숙해진 변화구와 경기운영등으로 상대타자들을 농락, 4월17일 롯데전 완투승이후 두번째 완투승을 기록하면서 연승행진의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박은 지난시즌 투수기록부문 상위랭커인 선동렬(선동렬, 해태, 1승1패 1세이브, 방어율3.29) 이상군(이상군, 빙그레, 1승1패, 3·68) 윤학길(윤학길, 2패, 6.16)등의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좋은 투구내용(방어율 1.38)을 보이고 있어 신인의 티를 벗고 타이틀획득의 유력한 후보자로 부상하고 있다.
박은 현재 26이닝을 던져 삼진8개를 빼앗았고 홈런없이 안타19개·사사구7개를 내주고 있다.
◇23일경기
◆대구
태평양 (2승2패) 0 0 0 0 1 0 1 0 0 2 0 0 0 0 0 0 0 0 4 0 = 6 2 삼성 <연장10회>
승 박정현(완투) 패 유명선 홈 김인호1호(3회1점) 원원근1호(10회만루·이상 태평양)
◆부산
해태 (2승) 0 0 0 0 1 0 0 2 2 0 0 0 0 0 0 0 1 0 = 4 2 롯데
승 이강철(완투) 패 윤학길 홈 김문호2호(4회1점·롯데) 장채근1호(9회1점·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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