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교양 만화의 새 지평을 개척한 만화가로 꼽힌다. 대표작 '먼나라 이웃나라(전12권)'시리즈는 1200만 부가 넘게 팔린 초베스트셀러.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유려한 문장과 맛깔스러운 그림으로 녹여내 남녀노소의 고른 사랑을 받았다.
이 교수는 "세계는 급변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는 민족 과잉, 이념 과잉으로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편협한 진보나 고루한 보수로는 더 이상 새 역사를 쓸 수 없고, 열린 민족주의와 실속있는 세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화를 통해 가르친다기보다 읽는 사람이 뭔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