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집값은 “주춤”/부천등 위성도시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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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택은 「3월중 동향」
지난 1월까지 안정세를 유지하던 부천ㆍ안산ㆍ광명등 수도권 도시의 집값및 전세가격이 3월에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부천의 경우 지난 2,3월 2개월 동안의 집값상승률이 85년이래 4년여 동안의 상승률을 훨씬 넘어선 급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의 부동산 급등세가 이들 지역으로 파급된 결과다.
18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들어 서울지역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은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데 따른 경계심리와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노력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거래도 한산했으나 수도권지역의 주택가격은 아직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부천은 지난 1월 0.3%밖에 오르지 않는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2∼3월 두달사이에 집값이 무려 15.3%나 올랐다.
이는 85년 12월∼90년 1월의 집값상승률 13.6%보다 훨신 높은 것이다.
광명시는 85∼89년 4년동안에 21.3% 올랐으나 지난 2∼3월중에 11.2% 상승했다.
또 안산도 지난 두달동안 10.4% 올랐다(85∼89년 상승률 46.1%).
전세가격도 매매가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 지난 3월중 2월에 비해 안산은 7.6%,부천은 6.6%,광명은 3.9%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택은행은 그동안 서울지역 주택가격의 급등으로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도권 도시를 찾는 사람이 늘어 이처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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