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동원 경찰진입/1천여명 전남대에 들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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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광주=임광희기자】 광주 북부경찰서는 13일 오후5시30분쯤 정·사복 경찰 12개중대 1천8백여명과 경찰 헬리콥터를 동원,『파업전야』상영을 준비중이던 전남대대강당을 비롯,총학생회등에 대해 40여분동안 압수수색에 나서 유인물등을 수거했다.
경찰은 12일 광주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학생5백여명이 영화상영을 기다리고 있던 전남대대강당에 병력을 투입,『파업전야』 필름등을 압수하려 했으나 학생들이 미리 빼돌리는 바람에 압수하지 못했다.
학생들은 경찰이 헬리콥터1대를 동원,다연발 최루탄발사차량 4대를 앞세우고 최루탄을 쏘며 교내에 들어오자 화염병·돌멩이 등을 던지며 40여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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