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씨름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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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천하장사에 올랐으나 여전히 위태로워 보이는 「철부지 장사」강호동(강호동·19·일양약품)이 또 한번 이만기(이만기·27·현대)를 꺾을수 있을 것인가.
이만기-강호동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제48회 체급별장사씨름대회가 13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개막, 3일동안 펼쳐진다.
「인간기중기」이봉걸(이봉걸·33·럭키금성)과 임용제(임용제·24·조흥금고)등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15일의 백두급에서 상대적으로 이-강의 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밖에 일본천하장사 황대웅(황대웅·23·삼익가구) 고경철(고경철·23·현대), 그리고 지난대회 4강에 올랐던 남동하(남동하·20·현대), 자격시비에도 불구, 대권에 도전하는 최성룡(최성룡·22·조흥금고)등 신진그룹이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라급경기는 첫날인 13일 벌어지는데 지난 47회 대회에서는 16강전에서 자신의 데뷔시절과 꼭닮은 근육질의 단신 이용도(이용도·25·조흥금고)에게 완패, 탈락했으나 최다 우승기록(9회)을 보유하고 있는 노장 손상주(손상주·28·일양약품)가 버티고있고 통산 3회우승을 따낸 강순태(강순태·25), 그리고 제46회 장사(89년11월) 이효기(이효기·27·삼익가구)등이 각축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금강급경기(14일)는 최경량급(80kg이하)인 만큼 다양한 기술씨름에 의해 승패가 가름나는게 특징인데 민속씨름 원년인 정년 손상주가 쌓아놓은 4회연속우승기록(5∼8회)이 최다기록으로 남아있을 만큼 정상을 지키기 어려운 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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