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업거부한 근로자/11명을 무더기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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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주=연합】 전주시 우아동 의류제조업체인 대해실업(사장 배효해)이 이회사 노조위원장 임명옥씨(여·29)등 노조원 11명을 연장근무거부 이유로 집단해고시켜 말썽을 빚고있다.
대해실업은 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달8일부터 작업물량이 넘쳐 야간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노조원들이 근로조건개선등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하고 비노조원의 작업마저 방해,회사경영에 타격을 주고있다며 이들을 해고조치했다.
이 회사노조는 지난1월 결성돼 그동안 회사측과 일곱차례에 걸쳐 단체협약을 벌여왔으나 결렬되자 근로자 1백20명중 노조에 가입한 근로자 30여명이 잔업및 야간작업을 거부하고 동료근로자들에게 이에 가담할 것을 종용하자 회사측은 지난달 27일 노조위원장 임씨등 11명을 업무방해등 이유로 전주경찰서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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