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증시에도 상장주 70%는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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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올들어 코스피지수는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거래소 상장 종목 10개 중 7개는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15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1361.10으로 지난해 말보다 2.03% 하락했다. 그러나 15일 종가기준 주가가 지난해말과 같거나 상승한 종목은 270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571개 종목은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코스피지수가 30.87%나 상승한 가운데 거래소 상장 종목 798개 가운데 상승 종목 수가 700여개에 달했다. 이처럼 올해 코스피 지수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70%에 달하는 종목들이 하락한 것은 올해 증시가 실적을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세 상승장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실적과 무관하게 오름세를 탄 종목이 많았지만 올해에는 실적이 개선됐거나, 인수.합병(M&A) 재료가 부각된 종목에만 매수세가 몰렸다는 것이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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