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실체 그림으로 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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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세계체제를 양분하고 있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역사및 실체를 재미있게 해설한 사회과학만화 『자본주의·공산주의』가 나왔다.
덕성여대 산업미술과 이원복교수가 글과 그림을 붙인 이 책은 서울대경제학과 송병낙교수가 87년에 냈던 『마음의 경제학』을 저본으로 한것으로 기획에서 집필·작화를 거쳐 출간에 이르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분단상황속에서 정확한 이해도 없이 오직 상대측의 체제나 이념을 부정·배격하기에만 급급했던 우리의 현실을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이책을 기획했다』는게지은이 이교수의 변.
인간과 경제, 원시공산제에서 자본제사회에 이르기까지의 경제발달과정, 마르크스와 자본론의 세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비교, 「신유교논리」란 새로운 이론을 원용한 자본주의적 경제사회의 활성화, 21세기의 전망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모두 12장으로 나누어 소화했다.
제4장 「애덤 스미스에서 카를 마르크스까지」, 제5장 「마르크스의 생애」, 제6장 「자본론이 쓰여질 당시의 사회상황」, 제7장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요약」, 제8장 「자본론에 대한 평가」등은 송교수의 원저에는 없는 부분으로 만화화하는 과정에서 이교수가 새로 지어 붙인 것이다.
이들 두교수는 책내용과 관련, 생생한 현장자료를 수집하기위해 금년초 20여일동안 소련과 헝가리·동독등 동구권을 직접 돌아보고 오는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동아출판사간·3천6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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