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이만기 영구제명 파문 '둘 다 잘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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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출신 대학교수 이만기씨의 영구제명 파문에 대해 한국씨름연맹과 이씨 둘 다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조인스닷컴.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인스풍향계'의 제 21차 주간사회지표조사 결과다.

조인스풍향계가 전국 성인남여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8%가 '양쪽 모두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만기씨가 회장으로 있는 민속씨름동우회가 옳다는 입장이 27.9%, 한국씨름연맹이 옳다는 의견은 7.2%에 그쳤다.

최근 이만기 교수는 현 한국씨름연맹을 부정하는 제3의 단체인 가칭 '한민족씨름위원회'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다는 이유로 한국씨름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민속씨름동우회가 옳다'는 의견이 36.1%로 더 높았지만,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둘 다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43.6%로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최근 K-1에 진출한 최홍만과 이태현과 관련, 씨름선수 출신들의 이종격투기 진출에 대해 44.9%가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40.9%로 팽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긍정적'의견은 19-29세(53.7%)에서 특히 높은 반면, '부정적'의견은 민속씨름 전성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50대 이상에서 높게 반영되었다.(50대이상: 부정 45.9% vs 긍정 31.1%)

조인스풍향계의 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이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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