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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사교클럽 큰 불/손님 87명 질식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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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경찰은 방화혐의 DJ 체포
【뉴욕 APㆍAFPㆍ로이터=연합】 뉴욕시 브롱스의 한 무허가 사교클럽에서 25일 새벽 화재가 발생,대부분 라틴계 이민자들인 87명이 사망했다고 시당국이 밝혔다.
뉴욕경찰은 발화직전 홀안에서 싸움이 벌어졌고 화재현장에서 휘발유통이 발견된 것으로 전했다.
미국에서 13년래 최악의 참사를 빚은 이날 화재는 오전 3시40분쯤 브롱스 빈민가 한 건물에 들어있는 「해피랜드」 사교클럽 1층에서 발생,순식간에 2층 벽돌건물 전체로 번졌으며 주로 온두라스와 도미니카에서 온 이민자들인 희생자 대부분은 2층에서 춤추다 좁은 계단을 빠져나오지 못해 연기에 질식,숨졌다고 소방당국은 말했다.
뉴욕경찰은 25일 방화혐의자로 이 클럽 디스크 자키 훌리오 곤살레스씨(36)를 체포,사고원인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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