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따로 없어 흥정 잘하면 '횡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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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3일 서울.대구.대전.전주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방법을 묻는 시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 물건을 파실 분은=먼저 나눔장터 홈페이지인 'weaja.joins.com'에 '아름다운 장돌뱅이'로 신청해야 한다. 물품 판매를 위한 좌판(2×2m) 500개는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현장에서는 접수하지 않는다. 참가비가 없는 대신 23일 나눔장터 판매액의 50% 정도를 빈곤 아동을 위한 위 스타트 운동에 기부하는 것이 권장된다. 원칙적으로 판매 물품에 제한이 없다. 행사 취지에 맞게 사용하던 물건을 팔면 된다. 그러나 성인용품, 무기류, 부패할 우려가 있는 식품 등은 판매할 수 없다. 장사할 목적으로 신상품을 대량으로 파는 것은 금지된다. 장터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지만, 물건을 모두 팔았을 경우 먼저 자리를 걷고 일어날 수 있다.

◆ 사실 분은='위.아.자 나눔장터'에 와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싼값에 살 수 있다. 정찰 가격이 없기 때문에 흥정을 통해 에누리도 가능하다. 경매를 통해 명사들의 기증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물건은 현금으로만 살 수 있고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교환이 쉽지 않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본 뒤 구입해야 한다. 비싼 물품을 구입할 경우 판매자의 연락처 등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장터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에게 보호자 연락처 등이 담긴 미아 방지 배지를 달아준다. 인근에 무료 주차장이 없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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