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동산」 만든다/만남의 광장ㆍ실향민 묘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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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기도 탄현면에
정부는 국민의 통일의지를 상징하고 남북간 만남의 광장및 통일교육의 산 도장이 될 「통일동산」을 건설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경기도 탄현면 만우리 오두산 일대 2백여만평 부지에 통일전망대,만남의 광장,실향민 공원묘지,호텔 등 위락시설,민속촌 등이 포함되는 통일동산을 조성하고 행주대교에서 통일동산을 거쳐 자유의 다리에 이르는 46.6㎞의 「자유로」를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통일동산과 자유로는 약 4천3백50억원을 들여 토개공에서 오는 10월초 착공,93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홍구통일원장관은 16일 『통일동산은 앞으로 남북이 함께 건설해 나가고자 하는 평화시의 일부로서 가능한 부분부터 우리측이 먼저 실행해 나가겠다는 통일 실천의지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측은 우리의 평화구역 설정제안에 하루속히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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