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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가을 울림이 다른 '두 개의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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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코엑스에 있는 소극장 코엑스아트홀이 개관 2주년을 기념한 두개의 음악회 연다. 'City and the Fall(도시와 가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첫 번째 이야기'로 뮤지컬 배우 김다현과 조정은이 무대를 꾸미며 '두번째 이야기'로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연주회를 연다.


'첫번째 이야기'의 '메인 싱어' 김다현은 도회적인 로맨티스트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뮤지컬 배우다. 1999년 그룹 '야다' 멤버로 데뷔했으며 '헤드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페임' '사랑은 비를 타고' '프로듀서스' '폴인러브'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기량을 뽐내왔다. 수줍음이 많지만 세련된 미소가 매력적인 조정은은 2003년 한국뮤지컬 대상 신인상을 받은 유망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미녀와 야수' '로미오와 쥴리엣'등에 출연했다. 두 배우는 자신들이 무대에서 출연했던 뮤지컬 음악은 물론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 음악, 추억과 사연이 있는 노래까지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음악에 대한 해설과 함께 각 노래에 얽힌 추억과 사연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음악이야기에서 연주회를 갖는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19)는 이미 청소년기에 '재즈신동'이란 별명을 얻었던 음악인이다. 만 세 살 때 피아노를, 다섯 살 때 바이올린을, 열 살 때 장구를 배우는 등 천재성을 보였다. 특히 휴대전화 벨소리, 물컵 부딪치는 소리 등 주변의 모든 소리를 피아노 건반으로 정확하게 짚어내는 음감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14세 때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이유로 중학교(2년)를 자퇴하고 1년 과정의 재즈 교육 기관인 서울 재즈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재즈 공부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한전아츠풀센터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후 국내외 유명 음악인들과 협연을 통해 그의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보편적이지만 그녀만의 색깔이 담긴 곡들을 연주한다. 즉흥연주에서부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팝송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진보라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대금과 피아노의 합주라는 새로운 시도도 할 계획이다.

코엑스아트홀은 공연 후에는 로비에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와인파티도 열 예정이다.

#첫번째 이야기
16일.17일 오후 8시. 입장권 가격 R석 40,000원, S석 30,000원

#두번째 이야기…
20일 오후 8시 입장권가격 R석 40,000원, S석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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