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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찰 총수들, 현정부 "친북 반역세력" 비판

중앙일보

입력

전직 경찰 총수 25명이 11일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 추진 반대 성명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친북 반역세력이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햇볕정책 등이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을 오히려 강화시켰고 우리 내부의 친북세력을 확장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상 현 정권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노컷뉴스는 11일 이같이 보도하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과거 민주화 운동을 억압했거나 불법 행위로 처벌을 받는 등의 전력이 있어 도덕성 시비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날 성명 발표에는 과거 치안국장과 치안본부장, 경찰청장을 지낸 경찰 총수들이 참여했다. 이 중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은 지난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 조작 협의로 구속됐다. 박일용씨는 지난 92년 부산지방경찰청장 시절, 초원복집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으며, 김화남씨는 지난 94년 경찰청장 재직 시절 "시위 진압을 위해서는 총만 쏘면 해결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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