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지수경기」는 호전/생산ㆍ투자 조금씩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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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획원 산업동향 발표/2ㆍ4분기후 전망 밝아
생산ㆍ투자가 올들어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경기가 작년 연말보다 다소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는 아직 침체국면으로 실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2∼3개월을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5일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들어 생산ㆍ출하가 약간씩 늘어나면서 경기동행지수(전월비 0.4%) 경기선행지수(0.9%)가 모두 상승,특히 선행지수는 작년 11월이래 3개월째 오름세를 보여 2ㆍ4분기 이후 경기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등을 제외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월 95.8에 이어 1월에는 95.6으로 떨어져 경기가 아직은 바닥국면을 헤매고 있음을 나타냈다.
1월중 경기가 이처럼 다소 나아지는 기미를 보인것은 중ㆍ대형자동차등 운수장비,전기 전자ㆍ철강을 중심으로 생산이 전달보다 0.5% 증가한데다 재고 역시 0.3%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제조업가동률도 작년 12월 78%에서 1월에는 78.6%로 높아졌다.
또 부문별로는 투자도 신도시건설등 주택건설붐으로 건설부문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업용 건축허가면적도 12월 12.8%에서 1월에는 46.4%가 증가,호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수출은 연초이후 2개월 계속 무역적자(통관기준)를 내고있으며 내수용출하 역시 작년 12월 10.6%증가에서 1월에는 7%로 증가세가 둔화,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퇴를 반영했다.
경제기획원은 1월중 생산ㆍ투자가 이처럼 증가한것은 작년 1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사분규가 적었던 점도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관건 역시 수출부진 타개와 노사분규완화에 있는만큼 실제 경기회복 여부는 2∼3개월을 더 지켜보아야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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