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성언문 현대어로 풀어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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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3·1절 71돌을 맞아 문화부는 어려운 한자어로 된『기미 독립선언문』을 알기 쉬운 현대말로 풀어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광복회·역사학회등 관련단체인사와 한문학자·국문학자·문인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91년3·1절까지 1차 시안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2∼3개의 안을 만든 후 93년 3·l절에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독립선언문은 지난해 타계한 일석 이희승박사가 60년대 말 광복회의 요청으로 풀어 쓴 것과 80년 김동길·김찬국교수가 공동으로 풀어쓴 것등 두가지가 있으나 원문해석에 차이가 있어 이번에 새로 고쳐 단일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제71주년 3·1절을 맞아 충청남도와 공동으로 기념식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가졌다.
1일 오전10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 충남도지사와 독립기념관장·광복회회원등 1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거행됐고 오전11시부터 기념관 소강당에서는「충청도지방의 3·1운동」에 대한 충북대 김진봉교수의 학술강연, 고적대연주·항일극영화상영·독립군가발표·농악놀이등이 이어졌다.
또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기념관 매표소앞 광장에서는 도내 지역별특산품전시회가 열려 현장판매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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