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대로 타격 3관왕 갈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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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2년 만에 프로야구에서 더블헤더가 열린 6일, '대포' 이대호(롯데)가 타격 3관왕을 향한 희망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회 초 2점 홈런을 때려 시즌 22호를 기록, 동료 호세와 함께 홈런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이대호는 1, 2차전에서 7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타율 0.343, 타점 77개로 타격 3부문에서 모두 1위가 됐다.

이대호가 3부문 모두 1위에 오른 것은 8월 17일 이후 20일 만으로 지금의 페이스를 지킨다면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이후 22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게 된다.

1차전에서는 삼성이 조동찬의 올 시즌 첫 번째 그라운드 홈런 등으로 7-1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롯데가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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