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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보훈병원 신설/유공자 생활자금 1천만원까지 융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보훈처 업무보고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및 상이군경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의료서비스개선을 위해 오는 93년까지 대구에 새로 2백병상규모의 보훈병원을 짓는 등 현재 전국의 보훈병원규모 3개병원 6백70병상을 4개병원 1천3백병상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상연국가보훈처장은 22일 노태우대통령에게 한 새해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대구보훈병원 부지를 확보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처장은 이와함께 현재 1백20병상인 광주병원을 오는 6월까지 2백병상규모로,내년까지 1백50병상의 부산병원을 2백병상으로 각각 늘리고 서울병원에 3백병상규모로 장기입원병동을 새로 짓는 한편 93년까지 전신촬영기 등 의료장비 8백94종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처장은 또 국가유공자들에게 생업자금으로 대부하는 융자금을 현행 최고 8백만원에서 1천만원까지로 인상하고 신용대부 한도액도 3백만원에서 4백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노령부가 연금지급대상을 확대해 매월 보상금을 지급하는 유족부모의 범위를 75세이상에서 70세이상까지로 늘리고 60세이상 재일학도의용군 출신과 63년 군인연금법제정 이전에 퇴직일시금을 수령해 기본연금을 받지못하던 중상이자에게도 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이와함께 통일에 대비,민족정통성 축적을 위해 건국포장 및 표창을 받은 3천6백34명의 독립유공자를 올해안에 모두 재심사해 건국훈장(4,5등급)으로 승격,포상하고 지금까지 일정기간에만 신청을 받아 심사해오던 독립유공자 포상을 앞으로는 연중 연제든지 실시할 방침이다.
보훈처는 특히 임시정부수립 기념행사(4월13일)를 올해 처음으로 정부차원에서 거행하고 광복군 창군 및 청산리대첩 기념행사도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또 현재 3천95억원인 보훈기금규모를 오는 95년까지 1천억원 더 늘리기로 하고 우선 올해 법정회원수에 미달되는 88골프장의 회원권2백56명분을 법인을 대상으로 기부형식으로 추가모집해 2백억원정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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