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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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주가 올들어 최저치 거래량도 큰 폭 줄어
⊙…일반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19일 오전 종합주가지수는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주가가 다시 최저치에 접근하자 매수세 뿐 아니라 매도세도 관망자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5.49포인트 떨어진 8백61.44를 기록.
그러나 이번주에는 공급물량이 적은데다 바닥권인식에 다른 반발매수도 기대돼 더 이상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탁금 대폭 감소세 하루 3백억씩 빠져
⊙…증시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고객예탁금이 크게 줄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3일 1조8천1백88억원에서 계속 줄어들어 지난 16일 현재 1조5천8백4억원을 기록,1조6천억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동안은 1천2백억원이 감소,하루평균 3백억원씩 증시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객예탁금이 크게 줄고 있는 것은 증시가 당분간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일단 자금을 인출,현금화해 두거나 고수익 금융상품 등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자금 조달방법 간접금융의존 늘어
⊙…기업들이 장기적인 자금조달방법을 결정할때 「조달의 용이성」을 주요요소로 꼽고 있어 전보다 조달여건이 어려워진 유상증자등 직접금융보다는 금융차입등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가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기업 및 비상장 우량기업 1백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장기자금조달방법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조달의 용이성」을 지적한 응답이 21%를 차지,지난해 13%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자금조달방법으로는 응답자의 46.7%가 금융차입을 꼽았으며 지난해 34%로 선호도가 높았던 유상증자는 불과 9.4%만이 지적했다.
이는 증시침체가 장기화 하면서 유상증자를 했을 경우 대량실권이 예상되는데다 유상증자절차가 복잡해 졌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유상증자를 소화할 수 있는 여건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34%인데 반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8.8%를 차지,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자민당 과반수 획득 동경증시 폭등 조짐
⊙…18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과반수의석을 확보하자 19일 동경증시의 주가가 폭등세를 나타냈다.
19일 동경증시는 자민당의 과반수의석 확보로 경제안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재계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개장초부터 폭등조짐을 보이며 개장 15분만에 일경평균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백34.11엔(0.3%) 오른 3만7천5백94.43엔을 기록했다.<손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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