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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기숙 외고…40여가지 주말 프로그램 운영

중앙일보

입력

명지학교법인의 8번째 학교로 2004년 3월 개교했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설립된 신생 특목고로 올해 고3 학생이 처음 대입을 치른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숙사 외고로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1학년은 6인 1실, 2.3학년은 4인 1실을 사용한다.

박현수 교감은 "기숙생활은 등.하교 시간을 절약해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전문상담 자격증을 갖춘 사감의 감독하에 운영된다"고 말했다. 영어과(4학급).일본어과(2학급).중국어과(2학급) 등 3개 전공으로 나뉜다.

학생들은 방과 후 자기주도학습을 전원 도서관에서 한다. 도서관은 1030석을 갖춰 모든 학생이 자리를 배정받는다. 첨단 컴퓨터실, 무선랜 환경이 구축된 200석 규모의 인터넷 강의실 등 현대식 시설을 갖췄다. 학교 내에 편의점이 입주해 있다. 학생들은 오전 6시30분 기상해 밤 12시 취침한다. 박 교감은 "그러나 새벽 2시까지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고 귀띔했다. 식당은 영어 상용공간으로 지정돼 학생들은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방과 후 실력향상을 위해 수준별 보충학습과 선택특강을 한다. 학생들은 부족한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정규교과시간, 신문일기, 필독도서읽기, 논술특강 등을 통해 논술도 대비하고 있다.

전성은 입학관리부장은 "특히 신문일기는 신문사설 등을 읽고 자기 의견.친구 의견을 쓴 뒤 마지막에 교사의 의견을 밝혀 논술공부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교사는 59명에 원어민 교사는 7명이다.

어학.학습.스포츠.음악 등 40가지 주말 기숙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에서 지역주민에게 개방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월 1회 명사초청특강도 한다. 그동안 고승덕 변호사, 공병호 박사, 최일도 목사 등이 다녀갔다. 동아리는 40개. 매주 수.토요일 오케스트라와 동아리 활동을 한다. 음악회.합창대회.체육대회 등 매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학비는 등록금.기숙사비 등을 합쳐 월 100만 원선이다. 올해 320명(정원내)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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