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치안경찰수뇌 모두 경질/민주화시위 못막은 문책 인사인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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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연합】 중국 인민해방군 다음가는 군사조직이며 치안질서를 담당하고 있는 인민무장경찰(PAP)의 사령관ㆍ부사령관,그리고 정치위원이 지난 1일자로 전원 교체됐다고 신화사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홍콩신문들은 이번 인민무장경찰 수뇌부 인사는 89년봄 대학생들의 민주화 요구시위를 효과적으로 분쇄하지 못한데 대한 문책인사로 숙청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PAP가 83년 창설된후 수뇌부가 일시에 전원 교체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새로운 PAP사령관은 저우위수(주옥서)이며 2명의 부사령관은 왕원리(왕문리),주오인성(좌인생)이며 정치위원에는 쉬서우정(서수증)이 각각 임명됐는데 이들은 모두 양상쿤(양상곤) 국가주석겸 중앙군사위 제1부주석의 동생으로 새로운 군부실력자인 양바이빙(양백빙) 중앙군사위비서장의 측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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