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 돈 벌었단 소리 안들리는 까닭은?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8월31일 현재 작년말보다 18.38%가 하락해 세계거래소연맹(WFE)에 소속된 42개국 44개 증시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코스닥지수는 작년에는 연간 84.52%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코스피지수 역시 1.93%가 낮아져 작년 4위에서 올해 40위로 밀려난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증시가 경기전망과 기업실적 등 경제지표에 민감한반응을 보이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간접투자 자금이 뒤를 받치는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의 경우 안전판 기능을 담당할 투자주체가 없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고 말했다.

작년에 83.29%의 상승률로 코스닥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러시아 RTS지수는올들어 44.52%가 올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중국 상하이지수가 42.86%의 상승률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룩셈부르크 LUXX Returns 37.00% ▲인도 센섹스지수 24.49%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 23.11% ▲폴란드 WIG 21.80% 등의 순서다.

또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19%가 올라 28위를 기록중이며 나스닥지수는 0.98%가 하락해 38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홍콩 항셍지수 16.91% ▲프랑스 CAC40지수 9.54% ▲독일 DAX지수 8.34%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 5.59% ▲영국 FTSE100지수 5.11% ▲대만 가권지수 0.97%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0.18% 등이다.

한편 8월 한달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4.23%로 11위, 코스닥지수는 2.72%로 26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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