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렌트카 빌려 전시장 개설 판매

중앙일보

입력

최근 명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악용한 사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한 대당 1억여원을 호가하는 고급 외제차 사기 판매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광주서부경찰서는 수입차 판매장을 연 뒤 수입렌터카를 빌려 이를 신차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뒤 달아난 김모(2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위반 혐의로 긴급 지명수배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5월 중순께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빌딩에 '수입갤러리'라는 상호로 수입차 판매전시장을 연 뒤 광주지역 한 렌터카 회사에서 벤츠와 렉서스 등 1대당 1억여원을 호가하는 수입차를 빌려 전시해 놓은 뒤 마치 신차를 판매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매장 방문객들에게 "수입차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해 차 1대당 가격을 2000 ̄3000만원 가량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차를 판 뒤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전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달아난 김씨는 수입차 매매대금 약 2억여원을 가로채 달아났으며 김씨에게 고용된 영업사원 이모(35)씨와 홍모(22)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김씨에게 속아 차 매매대금만 날린 피해자는 2 ̄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김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등 더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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