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숙 "누드 제의, 100억 달라며 거절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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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에서 연기자로 전업을 선언한 윤현숙이 늘씬한 몸매 탓에 누드 화보집 제의를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윤현숙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누드 화보집과 연예인 화보집이 한창 유행이었다"며 "어떻게 알았는지 누드 제의가 꽤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이혜영과 여성듀오 코코로 활동했던 윤현숙은 지난 2000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영화와 마케팅을 공부했다. 그러던 중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촬영을 위해 LA를 방문한 김태희의 스타일리스트와 현지 코디네이터를 맡으면서 한국 연예계와 다시 인연을 맺고 귀국했다.

윤현숙은 "아직까지 나를 기억해 주는 것은 고맙지만 생각해 볼 여지도 없었다"며 "거절할 구실로 100억원을 주면 하겠다고 했더니 그 뒤로는 연락이 없더라"며 웃었다.

"다 그게 그거다"며 호탕하게 웃던 그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만 보여주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달 개봉하는 영화 '구미호 가족'에 못생긴 외모를 비관해 번번히 자살을 시도하는 여인 역을 맡아 영화에 데뷔하는 윤현숙은 "남들이 안하려고 하는 캐릭터. 사이코,정신병자 같은 역을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용가리로 본 한국영화의 투자기법'이란 논문으로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연기를)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현숙은 "원래 연기자가 꿈이었기에 다시 가수를 할 생각은 없다"며 연기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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