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과적리어카 끌다 40대 청소원 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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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1일 오후2시15분쯤 서울 능동 98 앞길에서 서울 성동구청소속 환경미화원 나병환씨(42ㆍ서울 군자동 152)가 아들 준채군(18ㆍS고3년)과 함께 쓰레기수거작업중 경사 15도의 내리막길에서 길옆에 세워둔 숭용차를 피하려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길옆집 대문과 5백㎏무게의 손수레 손잡이 사이에 가슴이 끼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나씨는 눈이 내려 길이 미끄러워 혼자 쓰레기손수레를 끌기 힘들다며 아들을 데리고 청소작업중 경사길에서 손수레가 승용차에 부딪치는 것을 피하려다 쓰레기무게를 못이겨 20여m쯤 끌려내려가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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