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교향악의 달"|헝가리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등 "다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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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월은「교향악의 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국내외 교향악단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요한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비스바덴과 서울바로크합주단이 함께 연주하는「비엔나 월츠축제」를 비롯, 미국의 세인트루이스교향악단과 헝가리 국립오케스트라가 내한공연하며 예술의 전당은 2월15일부터 국내 15개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교향악축제」를 펼친다.
2월3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비엔나 월츠축제는 창단 25주년을 맞는 서울바로크합주단이 서독의 요한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비스바덴의 수석주자 10명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다.
2월7∼8일에는 거장 레너드 슬래트킨이 이끄는 세인트루이스교향악단이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다.
미국5대 교향악단의 하나로 손꼽히는 1백10년 전통의 이 교향악단은 베버의 『오베른』서 곡, 브람스의『교향곡 제1번 c단조』, 베토벤의 『에그몬트』서곡과 『교향곡 제8번』, 거시윈의『파리의 아메리카인』등을 연주한다.
2월10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열고 베를리오즈의『로마의 사육제』서곡등을 연주한다. 박은성씨가 지휘하며 비올라협연은 오노 마유미.
2월20∼22일 「새 봄맞이 노래의 향연」을 펼치는 코리안 심퍼니오케스트라는 권해선·김청자·박성원·김관동등 성악가들의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외에도 말러의『교향곡 제4번』등을 연주한다.
2월15일부터 3월12일까지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는「교향악축제」는 KBS교향악단과 코리안 심퍼니오케스트라등 2개 민간교향악단과 서울등 13개 시립교향악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음악제다.
「겨울에서 봄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 교향악잔치에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을 제외한 전국의 거의 모든 교향악단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음악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일문화예술 행사로는 최대규모인 이 축제에서는 베토벤·브람스·스트라빈스키·모차르트·멘델스존·비제·차이코프스키·슈베르트·하이든등 일반음악 애호가들에게 매우 친숙한 작곡가들의 작품50여곡이 연주된다.
각 교향악단의 연주일정과 지휘자 및 협연자는 다음과 같다.
▲2월15일=KBS교향악단. 지휘 금난새, 피아노 장혜원·함영림 ▲2월16일=수원시향. 지휘 정두영, 바이올린 장 인아수 ▲20일=대전시향. 지휘 블라디미르 킨, 바이올린 정준수 ▲21일=부천시향. 지휘 임헌정, 트럼펫 이강일, 가야금 이재숙 ▲23일=강릉시향. 지휘 곽진용, 피아노 박은희 ▲24일=제주시향. 지휘 이선문, 바이올린 김남윤 ▲27일=인천시향. 지휘 임원식, 피아노 신수정, 바이올린 정찬우, 첼로 김 봉 ▲28일=부산시향. 지휘 박은성, 바이올린 김 현아 ▲3월2일=청주시향. 지휘 김병규, 첼로 나덕성 ▲3월3일=대구시향. 지휘 강수일, 피아노 신봉애▲3월5일=춘천시향. 지휘 이한돈, 바이올린 김영준 ▲3월6일=광주시향. 지휘 금노상, 피아노 김영호 ▲3월8일=마산시향. 지휘 이동호, 피아노 김용배 ▲3월12일=코리안심퍼니오케스트라. 지휘 모미야마가즈아키, 바이올린 김진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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