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이행ㆍ실명제연기 요구/대전ㆍ광주등서 투자자들 시위(증권시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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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예탁금 줄어/약세장 지속
○…연5일째 속락하던 주가가 16일에는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고객예탁금이 점차 줄어들고 거래량도 1천만주에 그치는등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한때 2조원 가까이 되던 고객예탁금은 주가하락이 계속되자 줄어들기 시작,지난 15일 현재 1조8천6백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주가하락이 계속되자 16일 또다시 대전ㆍ광주등에서 고질적인 투자자들의 항의시위가 벌어졌는데 이들은 증권사 객장을 돌며 ▲12ㆍ12증시부양책 이행 ▲금융실명제연기 등을 요구,시세판을 끄기도 했다.
지방시위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의 일부 약삭빠른 투자자들은 곧 당국이 추가부양책을 내놓을지 모른다고 섣불리 판단,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진로등 5개사/2월부터 1부
○…증권거래소는 17일 9월말 결산법인중 현재 시장2부 소속인 진로ㆍ신촌사료ㆍ성창기업ㆍ이건산업ㆍ대성전선 등 5개사가 시장1부 지정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오는 2월1일부터 시장1부로 소속부를 바꾸기로 했다.
또 9월말 결산법인중 1부소속인 광주고속등 8개사는 그대로 1부에 남게된다.
○소련정치 불안/세계주가 하락
○…세계증시가 올들어 계속 큰 폭으로 하락,급격한 퇴조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일경평균주가가 6백53.36엔이나 떨어졌던 동경증시는 16일에도 6백66.41엔이 하락해 최악의 폭락세를 보였다.
동경주가의 하락은 인플레우려ㆍ엔화약세ㆍ금리인상,그리고 국내와 소련의 정치불안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날오전 한때 6포인트 가량 떨어지다가 반전,오히려 23.25포인트가 올랐으나 연초수준보다는 5%가량 후퇴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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