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의 참혹 상 보여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MBC-TV 새 외화시리즈 물로『머나먼 정글』(Tour of Duty)이 이번 주부터 방송된다.
『머나먼 정글』은 『마법사 매케이』의 후속프로그램이지만 가정용 오락물이 아닌 전쟁시리즈 물이라 요일과 시간대를 변경, 매주 월요일 밤10시55분에 방송된다.
『머나먼 정글』은 트래비스 클라크의 원작을 극화한 것으로 빌 노튼감독, 테렌스 녹스·스티븐 캐프리 주연, 미국 뉴월드인터내셔널사 제작이다.
월남전당시 미군들의 생활을 그린『머나먼 정글』은 이미 지난 88년 11월부터 89년 4월까지 19편이 방송되었던 외화로 이번에 방송되는 것은 그 후속으로 제작된 최신작이다.
대부분 미국 제작사들이 시리즈 물의 경우 6개월 분량으로 1년에 한번씩 제작하기 때문에 『머나먼 정글』은 최초의 시리즈 물이 88년에 방송된 뒤 이번에 다시 제작이 완료돼 두 번째 시리즈 물이 수입, 방송되게 된 것이다.
베트남의 정글지대에서 공산베트공과 맞서 싸우는 미군 보병소대를 통해 베트남 전쟁의 참상과 전쟁의 속성을 보여줄『머나먼 정글』은 최초 시리즈 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배경은 베트남파견 미군부대인 레이디 버드 기지. 오랜 전쟁에 지친 앤더슨 중사, 전쟁이 뭔지 모른 채 부임한 신참 중위, 서로 다른 개성의 병사들….
미군병사들의 전우애와 인간적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특이하다.
이번 두 번째 시리즈 물은 모두 13편으로 제작이 끝나 3월말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