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바다이야기 정부 책임 더 크다" 7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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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성인용 사행성 게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바다이야기' 관련, 도박성 게임으로 인한 피해는 게임을 한 개인보다 허가를 내준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도박성 게임의 피해에 대한 책임소재를 묻는 조사에서 '무분별한 허가를 내준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74.7%에 달한 반면 '도박 게임을 이용한 개인의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은 16.6%에 그쳤다. 이는 24일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사회지표분석 '조인스풍향계'(research.joins.com)의 제18차 조사 결과다.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은 계층에 관계없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 거주자(81.0%), 한나라당 지지자(79.7%) 중에서 더 많은 답변이 나왔다. '개인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은 19~29세(23.4%), 호남 거주자(26.9%), 열린우리당 지지자(27.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도 제외)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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