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학생 5천명 수도서 개혁요구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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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쿠레슈티 APㆍ로이터ㆍUPI=연합】 루마니아 학생 5천여명은 7일 교육개혁과 국정전반에 대한 더많은 참여권을 요구하며 조직적인 시위를 벌였으며 반공주의자들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지난번 유혈민중 혁명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추도집회를 가졌다.
루마니아 집권 구국전선위원회는 집회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으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시위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은 이날 부쿠레슈티 폴리테크닉 대학강당에서 집회를 갖고 로만 총리에게 보내는 11개항의 요구사항을 채택하고 대학자치와 오는 25일로 예정된 시험의 연기,그리고 학과목 선택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 반영등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또 구국전선위원회 11인 집행위원회에 학생대표로 임명된 사람들이 신망에 문제가 있으며 이들은 집행위원회내에서 발언권이 없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자신들의 대표를 선출,임시정부에 파견할수 있는 권한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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