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0대 기획프로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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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새해를 맞아 KBS가 올해의 주요 방송프로그램 10개 기획안을 마련했다.
각 프로그램별 내용과 기획의도는 다음과 같다.
△6·25 40주년 특집다큐멘터리 『한국전쟁』=KBS의 「 6·25특집반」이 3년여동안 세계 각국의 자료를 수집해 만들고 있는 역사기록성 다큐멘터리. 6·25를 한반도 내부문제로 국한시켜보는 시각에서 탈피, 2차대전후 세계질서 재편과정의 흐름속에서 6·25를 재조명해 보며 분단극복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테마별 10부작으로 6월 방송예정.
△KBS대토론회 『21세기의 한국』=미래학적인 관점에서 21세기가 우리사회에 끼칠 영향과 이에 대한 준비활동을 예측해보는 대형 토론 프로그램. 분야별로 전문학자·정치인·경제인·학생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이며 주제별로 매월 한편씩 방송된다.
△21세기전망 시사보도『세계가 변하고 있다』=지금까지 소홀히 해왔던 세계각지를 중심으로 변해가는 세계의 모습을 소개하며 세계적 동질화시대 추세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 시리즈물 16편으로 마련된다.
△한민족시리즈=우리민족의 정체성확인을 통해 민족염원인 통일에 다가갈 수 있는 민족동질성 회복을 꾀하는 다큐멘터리. 인기작가 이문열씨의 눈을 통해 민족통일을 위한 과제를 살펴보는 『이문열의 이념탐구』, 항일무장독립투쟁의 현장인 만주지방에서 당시의 독립운동을 재구성할 『근대사발굴-장백의 영웅들』등이 준비중이다.
△한소합작드라마 『갈대숲의 들고양이들』=국내TV드라마 사상 최초로 소련현지에서 한국계작가 아나톨리 김의 원작 소설을 극화, 제작한다. 국제시장 진출을 위해 제작되는이 드라마는 스탈린시대 연해주에서 우즈베크스탄으로 강제 이주된 한인들의 조국애와 개척정신을 그렸다. 12월 방송예정.
△대하드라마『여명의 그날』=현재 방송중인『역사는 흐른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상해 임시정부의 활동을 재조명해 본다.
△대하다큐멘터리 『양자강 대탐사』=양자강의 시원에서 황해에 이르기까지 탐사하여 주위의 중국문명과 왕조의 궤적을 소개한다.
△한국탐구시리즈=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발굴해 우리의 뿌리를 되짚어 본다.
△KBS 제작만화영화=어린이 날을 기해 특집만화영화를 제작, 방송한다.
△KBS 연중캠페인=「환경보호·교통질서·생활합리화」를 테마로 각종 프로그램과 광고물을 제작, 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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