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서 새해인사|남자 현대전자|여자 삼성생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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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9농구대잔치 1차대회의 남녀부 패권은 현대전자와 삼성생명에 돌아갔다.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폐막된 최종일 남자부결승에서 현대전자는 패기의 중앙대를 맞아 전반5분을 남기고 36-34로 뒤지는등 고전했으나 중반이후 전세를 뒤집어 88-78로 승리, 지난86년에 이어 3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역시 3년만에 정상도전에 나섰던 중앙대는 강동희(강동희·32점)를 선봉장으로 한 3점슛의 호조로 초반 기세를 올렸으나 잇따른 공격반칙등 에러의 연발로 자멸, 현대의 노련미에 덜미를 잡혔다. 이 경기에서 현대 이충희(이충희)는 무려 39점을 올려 현대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또 1일 여자부 결승리그에서 호화멤버의 삼성생명은 최경희(최경희·32점)의 활약으로 현대증권을 76-66으로 격파, 3전승 수위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88농구대잔치 최종 챔피언결정전 이후 21연승을 구가, 실업농구 최다연승기록(28연승·국민은· 86∼87시즌)에 7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한편 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이충회와 최경희가 각각 차지했고 주목의 신인상은 현대전자 우승에 큰 몫을 해낸 최병식(최병식)과 코오롱을 4강에 끌어올린 일등공신 하숙례 (하숙례)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히 MVP로 뽑힌 최경희는 득점 및 어시스트상을 수상, 개인부문 3개상을 휩쓰는 영예를 누렸다.
◇최종일 (2일·잠실학생체)
▲남자부결승
▲여자부결승리그
▲동순위=①삼성생명 3승 ②현대증권 ③상업은 ④코오롱 (이상 각1승2패·골득실차순)
◇제5주제3일 (1일)
▲남자부 3, 4위전
▲여자부 결승리그
◇개인상 (남녀순)
▲최우수=이충희(현대전자) 최경희(삼성생명) ▲신인=최병식(현대전자) 하숙례(코오롱) ▲득점=허재(기아산업) 최경희 ▲리바운드=표필상(중앙대) 서경화 (현대증권) ▲어시스트=강정수(기아산업) 최경희 ▲수비=김유택(기아산업) 박진숙(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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