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 공무원 2명 비 연수중 피습/1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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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파견연수중 연말휴가를 맞아 관광길에 나섰던 보사부소속 공무원 2명이 차를 타고가다 괴한 3명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1명은 총에 맞아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필리핀주재 한국대사관이 1일 보사부에 보고해 온 것에 따르면 구랍 31일 오후2시30분쯤 필리핀 마닐라 남쪽 3백25㎞에 위치한 레가스피시티에서 필리핀인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전세내 마욘화산 관광길에 나섰던 보사부소속 김수미(31ㆍ여ㆍ행정주사)ㆍ박만석(41ㆍ보건연구사)씨 등 2명이 소총ㆍ권총으로 무장한 괴한 3명에게 습격당했다.
범인들은 총으로 위협,차에 탄뒤 금품을 빼앗고 김씨를 납치하려다 김씨 등이 항거하자 총을 발사해 김씨는 귀밑에 총을 맞아 숨지고 박씨는 가슴 등에 권총 3발을 맞아 중상을 입었으나 마닐라 메디컬센터로 후송돼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김씨 등은 지난해 5월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에 보건사업 연수를 위해 파견교육중이었으며 3월초 귀국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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