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교수 '콘서트 퇴임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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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교도소 수감중에 밖으로 보낸 편지를 엮은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으로 유명한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신영복(사진)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콘서트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학교 측은 신 교수 정년퇴임식을 25일 오후 8시부터 교내 야외무대인 '일만 광장'에서 학생과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의 제자이며 가수인 윤도현(신문방송학과 재학)씨를 비롯해 강산에.안치환.한영애.장사익씨와 포크그룹 '나팔꽃', 성공회대 교수 밴드인 '더 숲 트리오' 등이 무대에 선다. 신 교수도 무대에 올라 '더 숲 트리오'의 김창남(신문방송학과).박경태(사회과학부).김진업(〃) 교수와 함께 상록수를 부를 예정이다.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성공회대 김성수 총장, 연기자 권해효씨 등이 이야기 손님으로 나선다.

신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간 복역한 뒤 출소해 17년간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해 온 국내 대표적 좌파 지식인이다.

학교 측은 신 교수 퇴임식에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와 이해찬 전 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노회찬.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유홍준 문화재청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정년퇴임 후에도 석좌교수로 이 대학 강단에 선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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