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하이라이트] 인천 옛 한화 공장 터 '에코메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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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인천 남동구 논현.고잔동 일대 72만 평에 들어서는 초대형 아파트단지가 곧 일반에 분양된다. 한화건설은 옛 한화 공장 부지에 조성하는 '인천 에코메트로'에 들어설 1만2000여 가구 중 3000가구를 10월 중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코메트로에 지어질 주택은 모두 1만2066가구로, 일반분양 아파트 8000가구와 빌라 146가구, 공공임대아파트 3920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분양 아파트는 10월에 이어 내년 2월과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내놓을 예정이다.

1차 분양 평형은 33~57평형이다. 분양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지난해 말 인근 논현지구에 나온 인천도시개발공사 단지의 가격이 평당 750만원 정도였다.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인천 에코메트로는 민간기업이 추진하는 도시개발지구로서는 최대 규모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건설 측은 에코메트로의 녹지율을 판교(30%), 김포(28%), 분당(20%) 신도시보다 높은 44%로 정하고 인구는 3만4991명(146명/ha)으로 잡아 밀도를 일산.분당의 3분의 2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호주의 시드니를 벤치마킹해 2km의 해안 조깅코스를 마련하고 복합문화시설도 세우고 대형 인공호수를 만든다. 회사는 특목고를 비롯해 초.중.고교 9곳과 종합병원.복합상가.문화시설 등을 갖춰 자족 신도시가 되도록 꾸밀 방침이다. 2009년께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을 30분 정도에 갈 수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 2009년 12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소래역.논현역을 이용하면 인천지하철 1호선,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계된다. 080-729-2400.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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