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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층수들만 해외 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재계인사들 중에서는 4대 그룹 회장 중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빼고는 모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사업구상을 하는 등 조촐한 연말연시를 보낼 계획.
매년 강릉 경포대에서 휴식을 취했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일 한미연합사 리셉션에 참가할 계획이어서 강릉행을 취소하고 서울 청운동 자택에서 신년을 구상하기로 했다.
구자경 럭키금성 그룹 회장도 자택에서 다례를 지내는 것 외에는 특별한 계획이 없으며, 이건희 삼성회장도 가족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낸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27일 리비아로 떠났는데 건설현장 근로자들과 새해 떡국을 함께 먹은 뒤 유럽과 미주지역의 법인 및 지사를 돌아보고 1월10일께 귀국예정.
이동찬 코오롱 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출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지사를 차례로 방문하고 2일 귀국할 예정이고 3일에는 수운회관에서 서울지역의 전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신년 하례식을 갖는다.
지난 12일 출국한 박태준 포철회장은 연말에 프랑스의 광양제철 4기 설비 공급업체와 상담을 벌인 후 미국에 건너가 합작사인 UPI와 업무협의를 끝내고 귀국할 계획. 또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도 가장 오지인 리비아 대수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설을 지낸다.
그러나 이들 외에는 대부분의 재계인사가 해외여행을 하지 않고 집에 있을 계획인데 일목에 가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28일 귀국, 29일에 고향인 울산을 다녀온 뒤 신년을 국내에서 보낸다.
이밖에 최종신 선경그룹 회장, 박건배 해태 그룹회장, 김석원 쌍룡 그룹 회장 등도 별다른 일정 없이 가족과 함께 연말연시를 지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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