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서 복습하고 집에선 참고서 중심 공부-자연계열 윤여환 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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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대 자연계 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서울 휘문고 3년 윤여환군(18·전자공학과·서울 가락2동·플라자 아파트3동1201호). 윤 군은 수석합격의 기쁨을 애써 감추려는 겸손함이 엿보였다.
4세 때인 75년 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 공보관으로 발령난 아버지를 따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족들과 함께 8년을 생활하며 현지 국민학교를 졸업한 83년6월 귀국이후 한국생활적응에 노력해온 터여서 이번 수석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윤 군은『수업이 끝난 뒤 오후9시30분까지 학교도서관에서 복습하고 집에 돌아와 12시까지는 참고서 중심으로 공부한 것이 수석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 교수인 아버지 윤석영씨(49)와 어머니 송인자씨(45)사이의 1남1녀중 강남인 윤군의 장래 꿈은 컴퓨터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학자.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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