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반도, 전쟁 가능성 가장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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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7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내 충무시설에서 열린 '을지연습 핵심과제 종합토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안보의식 강화가 우리의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이 일어나면)실제로 한번의 공습으로 끝나겠느냐"며 "후속적인 공습으로 사안의 변화를 생각할 때 굉장한 위험이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중국, 미국 교포들보다 우리 당사자들이 전시상황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현실"이라고 안보불감증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김 지사는 이에 따라 "을지훈련은 실제 상황이 충분히 감지 될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한다"며 "예를 들면 전기가 모두 꺼지면 우리가 어떻게 되나, 이런 걸 알려 주는 게 훈련의 핵심"고 주문했다.

이날 토의는 삼아, 수원시, 남부경찰서, 한국전력공사, KT동수원지사, 삼천리남부지역본부, 난방공사 수원지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 통신, 난방, 가스 등 공급시설 파손으로 인한 '영통지구 황골마을 주공2단지 피폭에 따른 수습 대책'을 가상 주제로 진행됐다.【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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