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물자 경쟁생산 검토 국산이 배 이상 비쌀 땐 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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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상훈 국방장관>
국방부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방위 산업물자의 가격이 외국 물자 보다 배 이상 비싸거나 국내 방산 업체의 생산력이 부족할 경우 장기적인 수급의 원활화와 국방예산의 절감을 위해 이를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기로 했다.
이상훈 국방장관은 12일 오후 6시부터 육군회관에서 열린 방위 산업체 장을 위한 리셉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방예산 절감을 위해 『해외 직구매와 더불어 국내 특정 방산 업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되는 물자에 대해서도 경쟁 생산체제로 전환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90년의 전력 증강 사업비 2조6천억원 가운데 1조8천억원 어치를 국내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또 내년에 50억원을 추가확보, 방위산업 「육성 기금을 5백20억원 규모로 늘려 이중 2백억원을 첨단 방산 물자의 연구개발과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정책 자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방산물자의 수리 부속품의 원활한 수급과 국산화 촉진을 위해 방산 수리 부속품을 조달, 계약상 방산 물자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중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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