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동거하다 헤어진 여자의 재산을 노려 여자와 내연의 남편을 32시간동안 호텔방에 납치·감금하고 폭행한 도창영씨(40·부동산업·전남 순천시 매곡동439)와 위계청씨(34·주유소업·전과3범·전남 순천시 장천동29의1)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도씨는 81년 10월부터 9개월 동안 동거하다 헤어진 최모씨 (31·여·경양식집 경영·서울 명륜동2가)가 최근 서울 명륜동에 시가 4억여원짜리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고향후배인 위씨 등 3명을 동원, 7일 오전3시쯤 서울 명륜동 성대 앞 육교 밑에서 귀가하는 최씨와 내연의 남편 박모씨(30)를 승용차로 납치, 서울 신사동 영진호텔에 8일 오전 10시20분까지 32시간동안 각각 감금한 뒤 최씨에게 『재결합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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