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학교앞 도로변 가드레일 설치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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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 살고 있는 대학생이다. 최근 충격적인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급하게 무단횡단하던 한 학생이 차에 치이는 사고가 난 것이었다. 차량이 학교 앞에서 유지해야 하는 속도를 넘은 것은 아니었고 갑자기 학생이 뛰어들어 순식간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학생은 일어나긴 했지만 상당히 심한 충격을 받은 듯해 매우 걱정스러웠다.

사고가 난 도로는 편도 2차로로 제법 많은 차들이 다니고, 길가에 중학교와 초등학교도 있지만 가드레일이 없다.

물론 갑자기 뛰어든 학생의 잘못이 크지만, 학교가 두 개나 있는 도로변에 가드레일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무단횡단이 잘못된 것임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드레일의 설치도 반드시 필요하다. 제2, 제3의 사고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학교 앞에 안전 가드레일을 설치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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