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백36억원 받고 두란과 호화복싱 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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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복싱천재 슈거 레이레너드(33· 미국· WBC슈퍼미들급챔피언)와 돌주먹 로베르토 두란 (38· 파나마·WBC미들급챔피언) 이 8일낮 (한국시간) 라스베이가스 미라지호텔 특셜링에서 또 한차례 세기의 호화 복싱쇼를 벌인다.
이번 복싱쇼의 관심은 승패보다 레너드가 받는 복싱 1백년 사상 2천1백만 달러(약 1백36억원)라는 최고의 대전료. 이제까지 최고의 대전료는 지난해6월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이 스핑크스와의 대전에서 받은 1천7백만 달러였다. 레너드는 이번 타이틀전에서 순수 대전료로 1천 5백만 달러에다 유선TV중계료 할당액 등 6백만 달러의 보너스가 보장되어 있다.
두란 역시 1천2백만 달러(순수대전료7백60만 달러)의 거금을 거머쥐게 된다.
레너드는 87년4월 마빈해글러와의 대결이후 이번까지 네차례 경기로만 모두5천4백만 달러를 벌었고 생애통산으로는 1억 달러(한화 약6백70억원)를 돌파, 복싱재벌의 성가를 높이고 있다.
한편 5개 체급석권의 레너드와 4개 체급을 휩쓴 두란은 지난 80년6월 처음으로 대결, 두란이 15회 판정으로 이겼고 5개월 후인 11월에는 레너드가 8회TKO를 거둬 1승1패. MBC-TV가 8일 오전10시55분부터 위성 중계한다. 【라스베이가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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