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문안 시내버스 운행 못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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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 4대 문안 도심에는 외곽 지역과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운행이 금지되는 대신 도심순환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균형 개발단과 서울시는 5일 서울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글자로 하는 서울시내버스 운영개선 안을 마련, 구체적인 시행방법을 마련키 위해 교통개발 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도심 통과 시내버스 노선이 교통체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일반 노선버스는 시 외곽지역에서 도심으로 연계되는 기점까지만 운행토록 하고, 이 지점부터 도심까지는 지하철 및 도심 순환버스로 연계되도록 한다는 것.
도심 순환셔틀버스는 대량교통 수요지역 및 교통불편지역과 지하철을 연결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셔틀버스는 교통혼잡을 유발시키는 대형버스 보다는 25인승 승합차량 등 소형마이크로 버스를 운행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행 시내버스 노선 중 ▲운행거리 60㎞이상 장거리노선 단축 ▲지하철과 중복노선 감축 ▲과밀·과소 노선 조정 등 전면적인 노선 재조정 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또 대중교통 수단의 주종인 지하철과 버스의 효율적 운영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서울시 지하철 공사를 서울시 교통공사로 확대 개편하는 운영 체제 개편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방침에 따른 용역 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내버스 운영 개선안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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