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애인과 2년 넘게 함께 근무하는 남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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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애인이었던 여자와 2년이 넘도록 한 사무실에서 근무해 온 남편. 사실을 알게 된 아내의 남편사수 작전.

KBS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 불륜이 의심되는 남편과 아내의 얘기를 전했다.

아내 명주(양혜진 분)는 남편 재광(김덕현 분)의 외도에 대해선 무방비 상태로 살아 왔다. 하나밖에 없는 집을 아내 명의로 해 줄 정도로 자상한 남편이라고 생각해온 명주는 친구로부터 남편이 다른 여자랑 헬스클럽에서 다정히 운동하는 것을 봤다는 얘기를 전해듣는다.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절대로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 명주는 남편과 그 여자가 함께 운동한다는 헬스클럽을 찾아간다. 아내의 흉까지 봐가며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남편을 목격하는 명주. 문제는 상대방 여자가 바로 남편의 결혼 전 애인이었던 보영(신소민 분)이라는 사실이다.

명주는 피가 거꾸로 솟고 가슴이 답답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당황해한다. 갈라 설 것 아니라면 조용히 돌아오게 만들라는 친구의 조언대로 명주의 남편 사수작전은 시작된다.

야근한다는 남편의 얘기를 듣고 회사로 찾아간 명주는 또 다시 깜짝 놀라고 만다. 그 늦은 시각에 보영이 같은 사무실에서 있기 때문. 결혼 전 명주와 같은 회사에 다녔던 보영은 반갑게 아는 척을 한다. 남편과 함께 일한 지 2년이 넘었다는 얘기를 듣고 아내 명주는 참담할 뿐이다. 명주의 눈에는 둘이 불륜관계로만 보여질 뿐이다.

"당신 신경 쓸까봐 그랬다"며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명주는 남편과 보영의 가면을 벗기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그러나 명주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집 명의까지 넘겨주는 상황에 이른다.

남편의 옛 애인과 그녀로부터 남편을 지키려는 아내의 좌충우돌 활약상이 그려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남편을 사수하라'(극본 권도희 연출 곽기원) 편은 11일밤 11시 5분 방영됐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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